문서의 임의 삭제는 제재 대상으로, 문서를 삭제하려면 삭제 토론을 진행해야 합니다. 문서 보기문서 삭제토론 중화일미 극/요리 (문단 편집) === 중층 회과육 === 조리사는 [[시로(신 중화일미)|시로]].[* 마오는 설명상으로 회과육의 기본을 지킨채 감탄스러운 경지에 도달한 맛을 선보였지만, 시로는 요리사임에도 요리를 하지 않아 검문에 걸리고 말았다.] 쉐르, 레온, 마오가 각각 요리로 요리사임을 증명했지만, 단순히 조수라는 이유로 출입을 허가할 수 없고, 다른 사람의 도움과 참견도 금지라는 로우 장관의 말에 울며 겨자먹기로 요리에 도전하게 된다. 처음엔 기억속 마오의 회과육 형태를 흉내내 봤지만 어설픈 나머지[* 화력은 부족하고, 채소에 빠져나온 수분으로 요리가 질척질척하다고 한다.] 호된 질책을 받는다. 다행히 다른 일행들의 실력을 봐서 다음날 아침에 한번 더 기회를 주겠다는 말에 일단 습작을 만들어보지만 스스로 부족한 요리 실력을 체감할 수 밖에 없었다. 결국 시로는 이전에 마오가 말해준 자신의 가장 큰 장점인 '''"지식은 부족해도 지혜와 다리로 답을 찾는 점."'''을 상기해내 온 마을을 돌아다니며 여러 정보와 재료를 찾다가 우연히 어느 민가의 도움을 받아고 답례로 옷을 겹겹히 싸매인 아기를 돌봐주다가 아이디어가 번뜩였다. 다음날 아침에 양배추를 잔뜩 들처매고 등장했는데, 거대한 냄비에 담아놓고 익혀 간을 더한 후, 농기구[* 앞서 로우에게 농기구를 빼앗겼던 농부 '스'가 무사히 검문 시험에 합격했는지, 어느새 시로와 친해주고 새로 산 농기구까지 빌려주었다.]로 부수더니 양배추의 틈새에 삼결살이 층층이 쌓여 있었다. 이는 심을 뺀 양배추 잎 사이사이에 돼지고기를 넣는 것으로 여러 양배추를 밀집시켜 찜 효과를 높혔다. 회과육이란 삶기, 볶기로 두번 열을 가해 "솥(鍋)으로 돌아오는(回) 고기(肉)"인 만큼,[* 고기를 삶기 위해 솥에 들어가고, 나온 고기를 다시 솥에 볶아 "솥으로 돌아간다"고 표현하는 것.] 부족한 기술을 대신해 양배추를 이용해 찌기와 익히기를 대신한 기책이었던 것. 양배추가 천연의 압력솥으로 작용하는 중층 구조로 인해 겹겹이 익힌 삼겹살이 믿을 수 없을 만큼 부드러웠다. 여기에 향신료를 이용해 제대로 맛을 낸 삼겹살의 깊고 풍부한 맛, 지방의 달콤함이 아삭아삭한 양배추에 듬뿍 배어들어 있었고, 여기에 얇게 저민 삼결살의 식감을 보충하기 위해 얼린 언두부(고야두부)를 사용해 뭉갱 언두부를 콩과 소금으로 버무려 양배추와 삼결살 사이에 꽉채움으로서 맛을 잘 흡수해 고기같은 식감을 연출했다. 로우 장관은 여기까지만 눈치채고 미처 몰랐던 숨은 비결이 있었는데, 삼결살은 사실 납육(臘肉, 라로우)[* 삼결살 덩어리에 향신료를 바르고 바람에 건조한 뒤 숯으로 훈제하는 사천의 유명 식재료. 중국 남서부 추운 지방에 만드는 보존식이라고도 한다.]을 사용했다고 한다. 앞서 고기맛을 극찬한 건 씁쓸하고 짭조름한 맛이 응축되어 조리할 때 요령이 필요한 딱딱한 납육의 식감을 양배추로 겹겹이 둘러쌈으로서 증(蒸, 찌기), 폭(爆, 익히기), 훈(燻, 훈제) 세번의 열을 사용해 완성된 맛이었던 것. '''정작 시로는 이를 모르고 요리했지만 말이다(…)''' 여러모로 부족한 실력을 창의성으로 만들다보니, 회과육 보단 롤캐비지[* 양배추에 고기 같은 속재료를 넣고 소스에 졸여 찐 요리.] 형태에 가깝게 만들어졌다. 어찌되었든 간에 검문소에서 왕복 8시간이 걸리는 검각까지 내려가 최상의 재료를 찾은 끈기와 하룻밤 사이에 기발한 회과육을 만든 창의력을 인정받고 통과에 성공했다.저장 버튼을 클릭하면 당신이 기여한 내용을 CC-BY-NC-SA 2.0 KR으로 배포하고,기여한 문서에 대한 하이퍼링크나 URL을 이용하여 저작자 표시를 하는 것으로 충분하다는 데 동의하는 것입니다.이 동의는 철회할 수 없습니다.캡챠저장미리보기